CJ CGV가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7,6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9.9% 감소했습니다.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극장 수가 늘면서 매출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CJ CGV는 지난해 12월 국내·외 통합 500호점을 돌파했고, 12월말 기준으로 국내를 비롯한 7개국에서 517개 극장, 3,78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외 사이트 확대에 따른 투자와 운영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과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TRS 파생상품 평가손실, 영업권 손상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다만 이는 장부상 평가 손실로, 2018년 8월 이후 리라화가 최저점을 찍은 후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어 향후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CGV 측은 전망했습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회복과 더불어 TRS 파생상품은 평가 이익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4,504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국내사업은 2,512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오픈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투자비와 운영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줄었습니다. ‘마약왕’, ‘스윙키즈’, ‘PMC: 더 벙커’ 등 연말 기대작의 흥행 부진으로 관객 수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올해 1월 개봉한 ‘극한직업’이 천만 관객을 이미 돌파했고, ‘증인’, ‘사바하’, ‘캡틴 마블’ 등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함에 따라 올 1분기부터는 분위기가 급반전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도 신규 사이트 증가에 따른 운영비가 증가하면서 4분기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803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터키에서는 4분기 리라화 기준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리라화 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인해 원화 환산 매출액은 19.7% 감소한 521억원에 머물렀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J CGV의자회사 CJ 4D플렉스는 국내·외 스크린 수 확장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DX로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 또한 46.2% 증가한 3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CJ CGV 최병환 대표는 “2018년은 터키의 국내 정치, 사회적인 이슈로 인한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전체 실적에악영향을 끼쳤지만 글로벌 법인의 성장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이러한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될 전망이고, 4DX와 스크린X를 통한 실적 견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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