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취객 달랜 '따뜻한 포옹'…누리꾼 "울컥"

입력 2019-02-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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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을 따뜻하게 감싼 청년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호선 당산역에서 소란을 피우는 남성 1명을 놓고 경찰 2명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된 이유는 취객을 제압한 한 청년의 모습 때문이다.
영상에는 경찰의 경고에도 도무지 고성을 멈추지 않은 취객의 모습이 찍혔는데, 이를 지켜보던 한 청년이 취객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를 꽉 끌어안는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흥분하던 취객은 청년의 포옹에 울컥했는지 떨리는 목소리로 고함을 친다. 그러다 곧 진정이 된 취객은 청년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울음을 터트린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힘으로 제압하는 것 보다 때로는 따뜻한 한마디가 더 강하다"면서 감동을 표현했다.
당산역 취객과 청년의 포옹이 담긴 해당 영상은 20일 조회 수 60만회를 훌쩍 넘겼다.
당산역 취객 (사진=연합뉴스TV)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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