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지나고서 아파트값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0% 하락하며 15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호가 조정이 이뤄지며 지난주(-0.07%)보다 낙폭도 확대됐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16%에서 금주 -0.27%로 낙폭이 커지는 등 동남권(강남4구) 전체가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17%로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마포구(-0.20%) 등 서북권(-0.10%), 도봉구(-0.11%) 등 동복권(-0.06%) 등도 지난주보다 많이 떨어졌다.
이에 비해 종로구는 지난주 -0.02%에서 금주 보합 전환했고, 용산구도 -0.15%에서 -0.12%로 낙폭이 감소하는 등 도심권(-0.07%)의 아파트값은 지난주(-0.11%)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경기도(-0.07%)의 아파트값은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커졌다.
과천시는 지난주 -0.05%에서 금주 -0.18%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하남시(-0.28%)도 지난주(-0.22%)보다 내림폭이 크다.
이에 비해 3기 신도시 건설 호재가 있는 남양주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0.03% 상승했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0.09%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대전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9월10일 조사 이후 23주 만에 보합 전환하며 상승세를 멈췄고 대구(-0.03%)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2% 떨어지며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0.22%로 지난주(-0.17%)보다 낙폭이 커졌고 경기도 역시 0.13% 떨어져 지난주(-0.0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전셋값이 0.05% 떨어지며 작년 9월17일 조사 이후 22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 추가 이전에 따른 수요가 마무리되며 수요가 감소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충북(-0.21%)·경남(-0.20%)·강원(-0.16%) 등지는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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