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유럽에 두번째 배터리 공장…9천452억원 규모 투자

입력 2019-02-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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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9,452억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생산공장은 한국 서산공장을 포함해 유럽에 2개, 중국 1개, 미국 1개 등으로 늘어납니다.
유럽 제2 공장은 현재 제1 공장을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시에 위치한 건설 부지 내에 연면적 약 3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올해 3월 착공해 2020년 상반기 공장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 자동차 산업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유럽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정면승부를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총괄사장이 올해 CES 2019에서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2022년 60GWh 생산능력 확보, 글로벌 최고 수준 배터리 회사로의 도약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됩니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첨단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재사업을 자회사로 단순·물적 분할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소재 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LiBS(분리막)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는(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 두 가지 사업으로, 분할이 확정되면 신설 법인으로 이전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분할에 대해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K아이이소재(가칭)만의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며 소재 전문 자회사 신설을 통해 소재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2.0의 핵심으로 선정해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와 소재 사업은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배터리 사업의 유럽 추가 투자와 소재사업의 독자경영 확보 등은 딥체인지2.0의 실행력을 과감하게 높이는 것으로, 사업 경쟁력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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