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하노이 핵담판 기간에 靑 안보실 1·2차장 교체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2-28 12:20   수정 2019-02-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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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 1·2차장을 동시에 교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 김유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 단장을, 국가안보실 제2차장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유근 1차장은 합동참모본부와 육군본부에서 작전과 전력 분야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며 "현장과 정책 부서를 두루 경험하며 쌓은 폭넓은 시각과 뛰어난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 제1차장으로서 안보정책 및 국방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현종 2차장은 한미자유무역협정 등 통상 외교의 고비고비마다 특유의 뚝심과 뛰어난 협상력으로 국익을 지켜온 외교·통상 분야 전문가"라며 "외교·통상 분야에서 쌓아온 다양한 현장 경험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서 정부의 외교·통일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날 또 문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임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유명희 본부장은 공직생활 초기부터 통상 분야에서 활동해온 최고의 통상전문가"라며 "굵직한 통상업무를 담당하면서 쌓아온 업무 전문성과 실전경험, 치밀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당면한 통상 분야 현안을 차질 없이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기간 중 안보실 1·2차장을 교체한 것은 `북미회담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통상 전문가인 김 2차장을 배치한 것은 미중 통상 국면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향후 본격화될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유근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957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청석고, 육군사관학교 영문학과(36기), 경남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나와 육군 제8군단 군단장, 육군본부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차장,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단장을 지냈습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1959년 서울 출생으로 미국 윌브램앤먼선고, 미국 컬럼비아대 정치학과 학사, 석사,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나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 세계무역기구 상소기구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967년 울산 출생으로 정신여고, 서울대 영문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밴드빌트대 로스쿨을 나와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외신대변인,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 겸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추진기획단장과 통상정책국장, 통상교섭실장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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