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북미회담 결렬에 3대 지수 하락

입력 2019-03-01 07:2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등 지정학적 요인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라 하락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16포인트(0.27%) 하락한 25,916.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9포인트(0.28%) 내린 2,784.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8포인트(0.29%) 하락한 7,532.5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 및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 등 지정학적 이슈를 주시했다.
북미정상회담이 예상과 달리 성과를 내지 못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못하는 등 성과 없이 예정보다 일찍 헤어졌다.
백악관은 "현시점에서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조건으로 경제 제재의 일부 해제를 요구했지만, 미국 측이 추가 요구를 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영변 외 다른 대형 핵 시설이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핵무기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갈등이 부각된 점도 부담이다.
다만 파키스탄이 전일 생포한 인도 조종사를 3월 1일 돌려보내겠다고 밝히는 등 양국 대립의 완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지난 2016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저해했다.
반면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의 3.4% 성장보다는 둔화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 2.2% 증가보다는 높았다.
소비가 다소 둔화했지만, 기업의 고정투자 등이 큰 폭 늘었다. 수출도 전 분기보다는 양호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날 낙관적인 당국자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무역협상에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면서, 역사적인 합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트럼프 대통령 간 이견이 있다는 일부의 주장도 반박했다. 라이트하이저는 전일 협상 타결을 위해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 생각이 다른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이날 "최종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많은 진전을 이룬 상태"라고 낙관적 기대를 더 했다.
다우지수는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에 일시적으로 상승키도 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낙관적 전망이 이미 상당폭 반영된 만큼 구체적인 협상 결과를 기다리자는 심리가 더 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종목별로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HP 주가가 17% 이상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1.27% 내리며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도 0.32% 내렸다. 필수소비재는 0.32% 올랐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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