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에 호흡기 건강 비상, 증상에 따라 관리법도 달라

입력 2019-03-11 16:57  



봄 기운으로 대지가 새싹을 틔우며 온통 녹색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건강은 위협을 받고 있다. 보통 먼지는 코로 호흡하는 과정을 통해 걸러지지만 지름 10㎛ 이하인 미세먼지는 너무 작아서 걸러지지 않고 코와 기관지를 통과해 폐에 들어가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기관지, 폐포 등에 흡착되면서 알레르기비염, 결막염, 천식 등 다양한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존에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었다면 증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동탄함소아한의원 전지우 원장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코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고, 눈을 자극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염이 심해지면서 결막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평소 피부가 약한 사람이라면 손발이나 팔다리 등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서 가려움증이나 발진 등 다른 알러지 증상을 수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알레르기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원인항원)에 과민반응을 보이며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세 가지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재채기와 콧물이 흐르는 증상은 보통 아침기상 시에 특히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전지우 원장은 “비염은 체질과 비염을 유발하는 환경적인 요소가 함께 작용해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만성비염의 경우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층의 뇌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성장과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면서 “비염을 방치하면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많아져 코를 훌쩍이는 빈도가 많아지고 코를 풀지 않으면 불편함이 생길 수 있으며, 또한 콧물처럼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적인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주의사항을 함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부비동과 편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부비동염은 축농증과 중이염이 될 수 있고 증상이 심할 경우 두통을 유발해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편도염도 심해지면 전신 발열 증상 등이 나타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이 밖에도 몸 전체에 산소공급 효율이 떨어져 세포 활력저하로 인해 신체 무기력증이 나타날 수 있고, 짜증과 답답함, 의욕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뇌는 산소공급이 부족하면 휴식을 원하기 때문에 졸음이 유발되는데, 잠을 잘 수 없는 수업시간 등의 환경에서는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나타나면서 학습효율을 떨어뜨리게 된다.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손씻기,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야 하며, 외출 시에는 얇은 옷 대신 찬바람을 대비한 옷차림이 필요하다. 냉장 또는 냉동 음식을 가능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상을 유발시키는 항원과 접촉하지 않는 것인데,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증상이 심할 때는 콧속 점막을 생리식염수로 씻어준 뒤 풀어주는 것이 좋다. 콧볼 양쪽 영향혈 부위를 손을 이용해 부드럽게 문질러주거나 지압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보다 물을 더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천연거담제라 할 만큼 호흡기 질환을 완화시키는 데 유익하다. 물은 가래를 삭이는 데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몸속에 쌓여있는 각종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도 한다.

끝으로, 전지우 원장은 “철저한 생활관리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계속된다면 근본적인 면역력이 떨어져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다”면서 “이때는 한방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증상과 원인을 치료하면서 호흡기의 면역력을 높여 알레르기에 대항할 수 있는 체질로 개선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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