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변 전체 10% 수준"…주저하는 소비자

정재홍 기자

입력 2019-03-12 17:10  

    <앵커>

    요금제와 단말기 출시가 다음달로 미뤄지면서 5G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한 풀 꺾이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내놓은 5G 기기 변경 서비스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을 출시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은 5G 기기변경 서비스도 같이 선보였습니다.

    갤럭시S10 LTE 모델을 살 때 가입비 3만원과 본인 부담금 3만원을 추가로 내면 5G 모델 구매시 갤럭시S10의 출고가를 전액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KT가 먼저 서비스를 출시한 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가입비와 부담금까지 동일한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기자스탠딩>

    "하지만 직접 통신 매장을 돌아다니며 확인해본 결과, 5G 단말 교체 프로그램을 찾는 소비자는 적었습니다."

    <현장음>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

    "가격대도 한 20만원 정도 출고가가 올라가고 크기도 플러스 형식으로만 나와서…5G 모델을 그렇게 찾으시는 분들은 없어요."

    <현장음> KT 대리점 관계자

    "(단말 교체 프로그램을) 썩 많이 하진 않죠. 일단 요금제도 (가격이)올라가고, 그런 얘기가 있으니까 갤럭시S10도 가격이 있는데…고객들 하는 말은 그냥 올해는 그냥 지나고 내년쯤 바꾸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일부 매장에서는 갤럭시S10 구매자 10명 가운데 1명 꼴로 서비스에 가입한다며 직원들조차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LG유플러스 대리점 관계자

    "(5G 기변 가입자 많나요?) 지금 한 10%정도? 있습니다, 아직 5G가 되는 게 아니라서…저희도 사실 5G 모델을 권하진 않습니다. 5G가 아예 처음이다 보니까 조금 더 나와 보고 사람들 써보는 것 보고 쓰시는 걸 추천드려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5G 기기변경 가입자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가입자가 아주 저조한 편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기기변경 서비스에 가입했더라도 5G 단말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는 생각보다 더 적을 가능성이 큽니다.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뜻미지근해지고 있는 상황.

    높아진 요금 부담에다 단말 출시까지 미뤄지면서 최초 상용화를 넘어 소비자들이 체감할만한 '5G 대중화' 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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