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현대차·현대모비스 손 들어줬다…효성은 반대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9-03-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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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사측이 제시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찬성을 표명했습니다.
반면, 효성의 사측이 제시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연금기금은 14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효성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했습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사측이 제안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 찬성했습니다.
또,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배당결정)의 건에 대해서는 엘리엇의 주주제안의 배당수준 등이 과다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사측 제안에 찬성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엘리엇이 주주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 대해서는 회사 규모, 사업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대 결정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엘리엇 등 투기자본이 요구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기금이 모두 반대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주총을 수월하게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반대로 국민연금기금은 효성의 회사측이 제시한 손병두, 박태호 사외이사와 최중경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에 대해 반대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재선임 안건에 올라온 사외이사 후보들이 효성의 분식회계 발생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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