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국 공연에 나선 아이콘이 세계 최대 음악페스티벌 ‘SXSW’의 축제 무대를 가득 메운 관객을 열광시켰다.
아이콘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오스틴 ACL Live at The Moody Theatre에서 열린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의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쇼케이스 무대에 한국 대표로 참여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 장소인 오스틴은 쇼케이스 전부터 아이콘을 보기 위한 팬들의 구름 인파가 몰렸다. 오스틴 공항에 자리한 수많은 미국 아이코닉들은 열렬한 환호로 아이콘 멤버들을 맞이했으며, 이른 새벽부터 공연장 앞에서 줄지어 기다리며 아이콘의 무대를 학수고대 했다.
이날 약 3천여 명 관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아이콘은 첫 곡 ‘죽겠다’를 시작으로 ‘리듬타(Rock ver.)’, ‘사랑을 했다’, ‘취향저격’, ‘바람’ 등 총 10곡의 히트곡 무대를 선사했다. 아이콘이 카리스마 넘치는 칼군무와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치자 미국 현지 음악 팬들은 무대에 매료돼 큰 소리로 환호했다.
무대 중간 진환은 “미국도 처음이고 ‘SXSW’도 처음이다. 미국 아이코닉들을 만나 정말 행복하고 보고 싶었다”면서 애틋한 소감을 전하자 팬들은 뜨거운 호응으로 화답했다. 더불어 현지 팬들은 아이콘의 노래를 한국어로 떼창하는가 하면, 아이콘 응원봉인 콘배트를 쉼 없이 흔들며 교감했다.
또 아이콘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했고, 보다 가까이 관객석에 다가가 팬들의 눈을 맞추는 등 콘서트 이상의 열정으로 무대를 꾸몄다. 공연 말미 아이콘은 예정에 없던 앙코르 무대인 ‘블링블링’과 ‘사랑을 했다’를 열창하면서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는 무대 매너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동혁은 “오늘 오스틴에 와서 정말 행복하고 영광이다. 미국 아이코닉이 정말 뜨겁게 맞이해주고 큰 선물을 안겨줘서 고맙다. 아이코닉은 항상 최고다”라고 벅찬 소감으로 현지 팬들에게 인사했다.
1987년 시작된 ‘SXSW’는 영국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he Great Escape. TGE)’, 프랑스 ‘미뎀(MIDEM)’과 함께 세계 3대 음악 마켓 중 하나다. 매년 봄 개최되며 50여 개국, 2만여 관계자들과 2천여 팀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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