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크레디트스위스, S&P500 전망치 상향...연말 3025p 예상

입력 2019-03-19 08:21   수정 2019-03-19 07:40

    [3월 19일 월가브리핑]

    [올해 S&P500, 3025p까지 상승]


    크레디트스위스가 올해 S&P500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CS는 올해 말 S&P500 예상치를 이전 2925p에서 3025p로 올렸는데요, 새로운 전망치는 올해 20% 이상의 상승을 예상한 수준입니다. 2019년 초부터 이미 상당 부분 큰 랠리가 시작된 만큼 현재 수준과 비교해서는 약 7%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지난해 12월 주가를 끌어내렸던 시장 위험이 지금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3가지 상승 이유를 살펴볼까요, 그는 연준의 덜 매파적인 발언과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 감소, 중국과의 무역 해결 가능성 등이 시장 변동성을 줄이고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S&P500 기업의 실적 추정치를 기존 174달러에서 170달러로 낮췄습니다. 이 같은 하향 조정은 유가 하락과 대형 기술주의 전망 악화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특히나 골럽 전략가는 에너지 업종과 애플에 대한 예상치가 낮춰진 영향을 반영하기 위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요새 시장에 가장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존재, 바로 반도체 업종의 강세입니다. CNBC 보도를 살펴보시면, “세계 경제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최고의 1분기를 보내고 있다”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올해 첫 시작을 기분 좋게 출발했고, 현재 상황을 최대한 즐기면서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2019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 흐름] 특히 반도체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는 올 초부터 지금까지 22% 가까이 급등했는데, 이는 2000년 이 펀드가 시장에 들어온 이후 최고의 분기 성적입니다. S&P500지수가 올해 12% 랠리를 펼친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반도체 업종은 2019년 12주 중에서 10주를 상승장으로 마감했고, 지난주 금요일에는 반에크 벡터 ETF가 작년 10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AMD와 마이크론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이 두 기업은 올해 가장 뛰어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AMD는 27% 넘게 급등했고 마이크론도 23% 넘게 상승했습니다. 더불어 지난주 미국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인 멜라녹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반적인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제공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도 올해가 시작된 이후 27% 넘게 급등했으나 작년 10월 초 최정상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42% 떨어져 있는 수준입니다. 아직 고점까지는 충분히 올라갈 공간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요, 반도체 업종은 우리나라 시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외신들도 주목한다…“버닝썬 스캔들”]

    요즘 승리, 정준영 관련 사건 연루자들이 늘어나면서 연예계가 휘청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한류의 중심에 있던 이들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외신들도 “케이팝 스타의 가장 충격적인 스캔들”이라며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포브스는 이번 버닝썬 스캔들이 한국 드라마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지금 배우 박한별씨의 사진이 게시되어 있는데요, 이번 스캔들의 중심에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 즉 박한별씨의 남편이 관련되어 있는 만큼 현재 박한별씨가 촬영 중인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를 대상으로 중심 배우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CNN 역시 이번 사건을 'K팝 스캔들'로 규정하고 한국 가요계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에 대한 해외 팬들의 반대 의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K팝 팬들은 이번 사건이 ‘K팝 사건’이 아니라 ‘승리 사건’이며, 일부 가수들의 일탈이 한류 문화 전체 이미지를 실추시켜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사 살펴보시죠. “승리와 정준영으로 대변되는 이번 'K-POP 스캔들'이 대한민국의 '유해한 남성성'을 어떻게 폭로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매체는 이번 스캔들이 전혀 새롭거나 놀라운 사건이 아니라고 분석합니다. 한국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 있는 ‘해로운 남성성’을 부각시켜준 한 단면에 불과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하게 이어져온 ‘미투 운동’을 언급하는데요, 변화하고 있는 여성의 위치와 목소리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해외 팬들이 느끼기에 케이팝은 굉장히 도덕적이고 완벽한 세계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서구의 팝 아티스트들에 비해 정직하고 예의 바른 부분들을 큰 장점으로 받아들였기에 이번 사건으로 아이돌의 추악한 면을 맞닥뜨렸을 때 그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외신들도 이번 사태가 “실제로 케이팝 아이돌이 얼마나 깨끗한가”라는 질문을 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제목에서도 확인해 보실 수 있듯이, 성과 마약 스캔들이 깨끗한 한류 문화를 어떻게 악화시키는지에 대한 보도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성공 스토리에만 집착하는 아이돌 육성 문화에 대한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승리-정준영 스캔들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볼 피해를 분석했습니다. 아마 제일 관심이 많을 부분일텐데요, 빅뱅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17일까지 약 25%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만 2100억 원 이상이 증발한 겁니다. 씨엔블루의 이종현씨와 FT아일랜드의 최종훈 씨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도 같은 기간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엔터주가 당분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커진 상태에서 주가가 아래를 향할 것이라는 평가인데요, 해당 사건의 여파가 연예계 전반으로 퍼지는 분위기여서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승리-정준영 스캔들, 다소 오래 걸리더라고 확실히 해결을 짓고 또 잘못된 연예계 문화의 변화를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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