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美 연준 약발 '제한적'...경기불확실성 '가중'

정경준 기자

입력 2019-03-21 14:50   수정 2019-03-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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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보유자산 축소를 조기 종료키로 하는 등 시장 기대보다 한층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내 증시에 긍정적 기대감 못지 않게, 미 연준의 한층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돼 있다는 측면에서 불안 요인 역시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각별한 경계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스탠스 기저에는 글로벌 경기 전반에 대한 불안 심리가 적지 않게 깔려 있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우선적인 관측입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과 유럽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간밤 미국 증시가, 시장의 기대보다도 한층 완화된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투자심리 확대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연준의 이번 통화정책 완화 스탠스는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 압력 제한과 국내 경기 반등 기대 등과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에 일단의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으로 이어지면서 코스피의 추가 반등시도 가능성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글로벌 경기에 대한 의심은 한층 강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민감도 확대에 따른 경계심리 역시 주문합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단기적으로는 '비둘기' 연준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면서 시장이 우호적인 변화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긴 안목에서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경제지표가 좀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는 경계해야 할 변수다"

    미·중 무역협상을 비롯해 유럽과 중국의 경기회복 신호 여부가 결국은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 여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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