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 이 시각 외환 딜링룸] 비둘기 연준에도 원달러 1130원 진입하나?

입력 2019-03-22 14:50  

    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변정규 미즈호은행 상무

    방송일 : 2019년 3월 22일

    Q. 어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가 열렸는데요 주요 내용은 무었이었는지 그리고 1월달에 비해서 달라진점, 그리고 시장의 반응에 대해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1월의 비둘기 연준때보다도 더 완화적이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입니다. 이번 3월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하였는데요, 더욱 중요한 점은 점도표 (dot plot) 를 통해 올 한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시사한 것입니다. 미국 연준은 지난 1년반 동안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해 왔는데요 이같은 금리인상을 중지하겠다는 변화의 신호를 이번 3월 회의에서 확인해 보여준 것입니다. 이같은 금리 인상 철회 의지와 더불어 경기전망 또한 하향 조정 하였습니다. 올해 성장 전망치를 기존 2.3% 에서 2.1%로 낮췄고요 내년 2020년 성장 전망치 또한 2%에서 1.9% 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1월에 언급된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오는 5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 감축을 시작해서 9월말 까지는 이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종래의 예상보다 빠른 조기 종료로서 연준의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대차대조표 구성에 있어서도 변화를 줄 것으로 말했는데요, 10월 말까지는 대차대조표 상의 미국 기관 발행 채권들과 담보부증권 (MBS)들을 미국 국채로 대부분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 즉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지만 최대 고용과 노동시장 등의 단어를 여러 번 사용하면서 고용에 대해 특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앞으로 연준의 금리 결정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Q. 이번 연준은 금리 및 통화 정책에 있어서 확고한 변화 의지를 보여준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시장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일단 우리나라 원화의 경우 이 같은 연준의 약달러 추세를 반영해 1130원대에 머물던 달러-원 환율이 1124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등 영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준의 극단적인 변신에 시장은 전체적으로 혼돈스럽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발표 당일날 연준의 행보가 혹시 세계 경기둔화를 암시하는것 아니냐는 우려때문에 미국 국채금리가급등 하면서 미국 주요 증시지표들은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연준의 완화적인 태도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란 기대로 뉴욕 증시가 상승 하는 다양한 반응을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연준의 성명이 지난해까지 이어온 금리인상의 기조를 중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 이번3월의 연준은 그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상을 안하겠다고 더 확실히 확인을 해준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이같은 비둘기적인 정책의 확인 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환율에는 미중무역 협상과 미북 핵협상 등의 대외적인 재료들이 더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결정 등의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올해 이번 연준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잦아 들 것으로 보입니다.

    Q. 지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일시적인 달러화 이후 달러-원 환율 1130~1140원 안에서 움직임을 많이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을 사실상 포기함으로서 환율이 다시 1120원대로 내려왔는데요 이번 연준의 영향이 계속 지속될지 궁금합니다. 또한 월말이 다가오는데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의 영향도 있을까요?

    지난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안전통화 선호 심리로 인해 달러-원 환율이 3월 1130원대로 올라와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도 더 비둘기적인 미국 연준의 성명서로 인해 어제부터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1120원대 중반에서 거래가 됬습니다. 이는 연준이 점도표 상에서 사실상 올해 금리 동결을 시사한데 따른 것인데요 결론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발표로 원화 강세 요인이 생겼지만 이같은 강세는 수급과 대외 뉴스의 불확실성 때문에 연준의 비둘기 성명에 대한 환율에의 영향은 오래가지 않고 단기적으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수급상황에서 보면 원화보다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아직 견조합니다. 현재 통화 시장은 원화를 조달해서 달러로 환전해서 사용하기보다 달러를 조달해서 원화로 사용하는 편이 유리한 실정입니다. 이것을 스왑시장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에 더해서, 3월초 달러 강세를 야기했던 불확실성 즉, 미중 무역회담이라든가 북미 정상회담 등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외 변수 측면에서도 북한이 돌출행동을 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고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쉽게 미국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적기 때문에 환율이 내려갈 유인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더 큽니다. 다만 통상 월말에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있습니다. 네고물량은 수출업체들이 수출을 하고 받은 달러화를 시장에서 매도하여 우리나라 원화로 환전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월말에는 이러한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주문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상 달러-원 환율이 기존보다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과 중국의 증시 변동성이 큰데다 위안화 가치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의 하방 하락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중국 주식이 급등하면서 이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도 늘어나고 최근까지도 관심이 증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에서 본다면 최근 위안화는 오르는 주식에 비해 횡보하거나 그 강세가 많이 약화된 거 같은데 중국 주식 관련 투자자들이 환율 측면에서 어떤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으면 설명 부탁 드립니다. 또한 위안화 전체적으로 전망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이 올해 많이 올랐는데요 중국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아직 큽니다. 실제로 올해 3개월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25% 올랐는데요 동기간에 위안화도 강해져서 주식평가 이익에 더불어 환율에서도 이익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주식 그리고 환율의 위험은 동일 방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조심하실 필요가 있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있어서 주식시장과 환율의 관계는 미국이나 유럽의 통화들보다 상관관계가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중국 주식이 오르면 위안화가 강해지는 현상이 큽니다. 예를 들어 상하이 종합지수의 1년 주가지수 그래프와 위안화-원화 (CNY-KRW)의 1년 그래프를 보면 상당히 비슷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주식시장에 활황일 때는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환율에서도 추가 이익을 낼 수 있는 소지가 높지만 반대로 중국 주식시장이 불황으로 돌아 섰을때는 환율에서도 손해를 보실수 있기 때문에 유의를 하셔야 겠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주식이 폭락할 당시 주식 자체에서도 손해가 많이 발행했지만 환율에서 발행한 손실분도 적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이 같은 일방향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 분들의 이해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안화는 지난해 12월 이후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이후 위안화 강세로 전환 되었습니다다. 달러당 7위안에서 최근 6.7위안이 붕괴되면서 6.69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방향성이 많이 퇴색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초미의 관심사인 미중 무역협상이 늦어지고 있는데 따른 불안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 및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문 형식 그리고 무역협상 합의문 내용에 있어서도 상당히 이견이 있다는 것으로 보도 되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비둘기 연준에 힘입어 어제 위안화는 지난해 7월 이후 달러화에 대해 최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렇지만 이같은 연준의 약달러화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것으로 보이며 미중무역 협상에 환율의 큰 틀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단기간 동안 위안화는 방향성을 잃고 그때그때의 뉴스에 따라 큰 움직일 가능성이 크며 약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습니다.

    Q. 몇 년 동안 소위 PIGS 라고 일컫는 남유럽 사태 유럽 쪽 이슈들이 많이 화두가 있었는데요 올해는 남유럽 쪽 뉴스가 잠잠한 것 같습니다. 반면 최근 유로화는 그리고 영국의 브렉시트 등 뉴스 등 있었는데요 앞으로 우선 유로화는 크게 변동이 없을까요? 유로화와 파운드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전망을 해주시죠.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지하겠다고 했는데요 유럽의 중앙은행인 ECB는 더 큰 경기부양을 위해 본격적인 돈풀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번달 7일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금리를 동결하고 장기대출 프로그램 즉 TLTRO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면서 유로화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달 7일 1 유로당 1.2 달러를 밑돌던 환율이 2주일 사이에 한때 1.14달러를 넘어서기도 헸는데요,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말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한 지 채 3개월치 되지 않아 정책을 다시 바꾼 것입니다. 따라서 이같은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어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말한 경기부양 조치들이 경제회복에 도움을 주는지 여부에 따라 장기적으로 유로화의 추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영국은 29일 브랙시트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3개월 연기를 유럽연합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유로화는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및 여타 통화들에 강세를 보이겠지만 올해 중반이후 다시 약세 추세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겠습니다.

    Q. 외환 기본 환율 용어 설명도 해주시죠.

    흔히들 달러-원 환율상승 또는 하락, 원화 평가절상 또는 절하, 원화가치 상승 또는 하락 등 이러한 용어들을 혼용해서 사용하는데요 오늘 이러한 용어들을 헷갈리지 않게 쉽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달러-원 환율상승 이란 예를 들어 1달러당 1000원이었던 환율이 1달러당 1100원이 된 것을 말합니다. 원화의 평가절상이란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달러-원환율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원화의 평가절상은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의미 입니다. 즉, ‘원화 가치 상승’ = ‘원화의 평가절상’ = 환율 하락으로 이해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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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은빛나)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 한국경제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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