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 '긴장 팽팽'...감사 리스크 '살얼음판'

이민재 기자

입력 2019-03-22 17:20  

    <앵커>

    슈퍼 주총데이인 오늘(22일) 모두 300개 이상의 상장사 주주총회가 몰렸는데요.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 눈길을 끌었던 상장사 주총과 다음 주 예정된 슈퍼주총데이 이슈를 이민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 열린 YG엔터테인먼트의 주총에서 양민석 YG엔터, YG플러스 대표가 재선임에 성공했습니다.

    클럽 버닝썬과 승리 사태로 곤혹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양현석 YG엔터 대표 프로듀서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에 대한 재선임 안이 상정된 바 있습니다.

    최근 논란으로 해당 안이 부결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형제 경영은 계속할 수 있게 됐지만, 국세청 세무조사 등을 볼 때 모진 풍파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양민석 YG엔터, YG플러스 대표

    "저희는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조사를 통해서 좀 더 명확한 사실 관계가 밝혀지길 바랍니다."

    삼양식품은 16.99%를 보유한 2대주주 HDC현대산업개발이 '이사가 배임이나 횡령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결원으로 본다'는 정관 변경 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현재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과 집행유예를 받은 전 회장 부인인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을 노린 겁니다.

    국민연금까지 찬성표를 보탰지만, 지분이 많은 삼양 측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이외에 오늘만 313개 기업의 주총이 열렸는데, 메디포스트, 모두투어 등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수퍼 주총 데이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오는 27일에는 328개사의 주총이 열리는데 SC펀더멘털과 표 대결이 예상되는 무학 등이, 28일에는 현대홈쇼핑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537개사로 가장 큰 슈퍼 주총데이인 29일에는 역시 행동주의 펀드와 갈등을 겪고 있는 KISCO(키스코)홀딩스, 한국철강, 태양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여기에 감사 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지 못하거나 제출이 연기된 기업 역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기준으로 어제(21일)이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 기한인데, 현재 코스피, 코스닥서 49개 기업이 시한을 넘겼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감사의견 '한정'에 한숨 돌리긴 했지만 의견 거절을 받은 라이트론, 케어젠 등이나오면서 '감사보고서 위험'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주행동주의와 감사보고서 변수로 긴장을 풀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주총 시즌이 끝날 때까지 살얼음판 증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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