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균형발전소] ①행정수도를 꿈꾸는 세종특별자치시

입력 2019-03-25 10:53   수정 2019-03-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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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는 나라, 대한민국!

    "국가는 지역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 - 대한민국 헌법 제123조 2항

    지역 균형 발전은 이제 단순한 명분이 아닌 국가 발전의 현실 과제가 되었다.

    대한민국 균형발전소, 가장 먼저 찾아갈 곳은 그 존재 자체가 균형 발전의 상징인 곳,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행정수도로의 이양을 꿈꾸는 이곳에서 국가 균형 발전의 실마리를 찾아보자.

    <인터뷰>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안녕하십니까,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춘희입니다.

    세종시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국토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서 건설되고 있는 도시입니다. 2017년에 착공돼서 지금 현재 인구는 약 33만 명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중견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2010년 공포된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출범한 우리나라 17번째 광역자치단체다. 참여정부 때부터 균형발전을 위한 수도 이전이 논의되었으나 위헌 판결을 받고 현재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인터뷰>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2019년 현재 정부 부처의 대부분이 이전해 있습니다. 18개 부 중에서 12개 부가 세종시에 이전돼 있고 중앙행정기관 수로 따져 보면 40개가 이전돼 있습니다. 그리고 국책 연구기관 15개도 이전이 예정돼 있어서 우리나라 행정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옆으로 눈을 돌리면 바로 거대한 호수공원을 발견할 수 있다. 세종호수공원이다. 이곳은 시 중심에 위치한 호수로서 인근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행사와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도시 한가운데 이런 녹지가 있는 것은 이곳이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가능한데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공모를 통해 도심 한가운데를 녹지공간으로 비워 두고, 주변에 도시의 주요기능을 배치한 두 개의 링 구조를 채택했다.

    세종시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아름다운 건축물들이다. 열다섯 개 청사를 하나로 이어 만든 정부세종청사부터가 그 건축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세계 유수의 디자인 상을 수상한 국립세종도서관을 비롯하여 거대하고도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곳곳에 분포해 있다. 또한 공동주택 부지에 대해서도 설계공모를 실시해 독특하고도 자연친화적인 공동주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세종 스마트시티 도시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과 움직임, 시민들의 행동들을 모두 데이터화하고 이를 인공지능이 분석합니다. 도시인들의 삶의 질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세종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추진 본부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세종시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겠습니다.

    <인터뷰> 이용석 세종특별자치시 기획조정실장

    세종시는 이미 자율주행특화도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선진도시 및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특화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도입과 정밀지도 완성 등을 통해 편리하고 합리적인 교통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세종시는 이미 자율주행특화도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선진도시 및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특화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도입과 정밀지도 완성 등을 통해 편리하고 합리적인 교통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인터뷰> 이영옥 세종특별자치시 여성가족과장

    우리 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서 젊은 부모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핵가족화로 약화된 가족의 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부모의 육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지역사회가 육아에 함께 참여하는 공동육아 나눔터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동육아 나눔터는 10개소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2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2025년에는 25개소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젊은 부부들이 많다 보니 육아와 교육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게 마련. 타지역엔 유치원 문제 때문에 몸살을 앓기도 한다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예외다. 세종시는 주민 자치를 위해 기존의 주민센터를 ‘복합커뮤니케이션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그 내부에 공동육아 나눔터를 조성하여 맞벌이 부부들의 보육 부담을 줄이고 있다. 활발한 주민자치도 특징인데 읍면동장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더욱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은 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인터뷰>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국회에서도 세종의사당 설계를 위한 설계비 예산 10억 원이 반영돼 있고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검토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도 들어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이곳은 원래 행정수도로 기획되었다가 수도 이전이 위헌으로 판결 나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된 곳이다. 그러나 세종시는 실제로 나라의 행정 기능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개헌을 통해 진정한 행정수도로 거듭날 꿈을 꾸고 있다.

    지금까지 어렵게 세종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현재 33만 명을 가고 있고요 이것은 세종만을 위한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균형 발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행정수도 세종은 반드시 완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우리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화를 위해서 대한민국이 투자해서 만들어 가고 있는 도시입니다. 저는 이 도시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지혜와 정성을 모아서 세계를 대표하는 그런 도시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많은 조언도 해주시고 성원도 해주신다면 저는 우리 세종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그런 미래 도시의 모범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도시의 탄생 자체가 균형발전의 취지에서 비롯된 세종시. 지역명만큼이나 거대한 포부를 안고 출발한 이 도시는 행정수도를 넘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기 위해 오늘도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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