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은행 컨소시엄 글로벌VC 대거 참여…‘챌린저뱅크’ 추진

고영욱 기자

입력 2019-03-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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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컨소시엄 주주 명단을 확정하고 향후 사업모델을 25일 밝혔습니다.
토스는 금융주력자 지위로 67%의 지분을 확보해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며,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이 각각 9%, 한국전자인증 4%, 무신사 2%로 참여합니다.
알토스벤처스는 실리콘밸리 기반 VC로서 다수의 유니콘 기업 투자사이며 굿워터캐피탈은 챌린저뱅크 Monzo의 투자사, 리빗캐피탈은 브라질 Nubank 영국 Revolut의 투자사입니다.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은 주주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토스뱅크와 사업 제휴를 통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공식 MOU를 체결했습니다.
토스는 예비 인가 신청 이후로도 장기적으로 전략적 방향이 맞는 주주 참여사가 있다면 더 보강해 토스의 지분을 나누는 형태로 참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토스은행이 추진하는 사업모델은 글로벌 챌린저뱅크(challenger bank)입니다.
챌린저뱅크는 금융 시장 혁신에 중점을 둔 디지털 은행으로 기존 은행이 충분히 제공하고 있지 않은 틈새 영역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은행을 말합니다.
영국의 Monzo, Revolut, 브라질의 Nubank 등이 대표적인 챌린저뱅크로 이들 모두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고객 기반을 구축한 후 은행 인가를 취득해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1,10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활용해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화된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금융 소외 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되어 온 중신용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SOHO) 고객에 특히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는 또 하나의 인터넷은행을 만드는 것이 아닌,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변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지난 4년간 토스를 통해 증명했듯이 기존 산업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장기적으로 금융 시장을 완전히 바꿔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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