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측이 고(故) 장자연과 통화 후 그 내용을 삭제하기 위해 경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KBS 보도를 부인했다.
방 전 대표 측은 25일 TV조선을 통해 입장을 내고 "방 전 대표는 장 씨와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고, 경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KBS 1TV `KBS 뉴스9`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대검 진상조사단이 방 전 대표와 고인 간 통화 내역이 있었고, 이 내역을 삭제하기 위해 조선일보가 경찰에 압력을 넣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방 전 대표 측은 "허위 보도를 한 KBS와 해당 기자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정정 보도를 신청함과 동시에 법적인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방정오 전 대표는 2009년 경찰이 장자연 성 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때부터 고인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술자리에서 한 시간만 있다가 자리를 떴다고 주장해 왔다. 이후에도 장 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방정오 KBS에 법적대응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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