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애플, 사업 대전환 발표...'하드웨어'→'서비스'

입력 2019-03-26 08:04   수정 2019-03-26 07:55

    [3월 26일 월가브리핑]

    [애플의 사업 대전환…새 콘텐츠 서비스 발표]


    애플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새로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뉴스 구독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골드만삭스 및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개발한 신용카드 서비스인 ‘애플 카드’도 공개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출시 행사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애플의 혁신을 발빠르게 보도했습니다. 오늘 애플의 대규모 신규 서비스 공개는 아이폰 판매 위주의 기존 영업 방식에서 "콘텐츠로 변화를 꾀하겠다, 혁신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먼저 애플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인 “Apple TV Channels”와 “Apple TV 플러스”를 공개했습니다. 애플은 “당신이 선호하는 방송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골라볼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이번 신규 서비스는 하나의 앱으로 모든 것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온 디맨드’ 형식이며 광고 없이 시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애플은 이번 TV 앱을 통해 자제 제작 프로그램과 HBO, 쇼타임, 스타즈 같은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 구독료를 월 9.99 달러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아직 정확하게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시장의 예측이 그렇습니다. HBO가 월 14.99달러에, 쇼타임이 월 10.99 달러에 영화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여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애플은 약 10억 달러를 투자해 스티븐 스필버그와 오프라 윈프리, 제니퍼 애니스톤, 그리고 리즈 위더스푼과 계약하고 자체 제작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버지' 보도에 따르면 오프라 윈프리는 애플TV를 통해 두 개의 다큐멘터리 진행을 맡기로 약속했고, 새로운 북클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명 할리우드 인사들의 참여를 통해 애플TV가 시청자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애플은 또한 새로운 뉴스, 잡지 구독 서비스인 “Apple News +”를 소개했습니다. ‘애플 뉴스 플러스’는 2015년 출시한 ‘애플뉴스’를 업데이트 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는데요, 현재 제공되는 애플 뉴스 서비스는 무료지만, 매월 9.99달러를 지불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300개의 잡지 회사 및 언론사의 기사를 자유롭게 구독해볼 수 있습니다. 300개 잡지를 모두 구독하면 월 8000달러가 드는 반면, '애플 뉴스 플러스'를 사용하면 단 10달러 안팎으로 가성비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보그, GQ 및 스포츠 관련 잡지와 월스트리트저널, 로스엔젤레스타임스 같은 기성 언론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이어 신용카드 서비스인 ‘애플카드’를 내놓고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카드는 아이폰 사용자가 기존 애플페이를 이용하듯이 손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애플카드는 골드만삭스와 함께 개발됐고, 사생활 보호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더불어 애플카드를 어느 지역에서 사용하더라도 수수료가 안 붙도록 제작한 점이 특징인데요, 총 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애플은 월 이용료를 내면 100가지가 넘는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애플 아케이드'도 공개했는데요, 이 게임 서비스는 현재 한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시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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