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기대치 하회 이슈가 일시적이기 보다는 지속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제품 가격 하락이 탄력적 수요 증가를 촉진시키며 저점을 앞당겨 왔다면, 이번 사이클에서는 그 작용원리가 동작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애플의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지만 반대로 갤럭시 플래그쉽 모델에서의 수익성 감소가 발생 가능하며 이는 IM 사업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지속해서 하향조정 되어왔다"며 "지난 1월말 4Q18 실적 발표 이후 1분기 컨센서스는 8.6조원에서 현재 7.7조원 수준으로 내려온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는 성장주적 가치의 퇴색이라는 1차원적 해석 외에도 방어주적 가치 증대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부정적 중첩 효과를 가진다"며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를 모색할 경우 2.4조원씩 지급되는 분기배당 이외에 추가 주주환원 지급 가능성은 크게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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