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신한금투 사장 "자본시장 탑 플레이어 원년"

신한금융투자가 IB를 중심으로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는 비전을 강조했습니다.
김병철 신한금투 신임 사장은 오늘(26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새로운 경영목표는 최고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시장 탑 플레이어"라며 "자산관리나 기업 금융 등 어떤 부분에서도 고객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병철 사장은 이같은 목표 실천을 위한 경영 방침으로 `고객 제대로 알기를 실천하는 고객 중심 경영`, `기존 영역 확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 성장`, `원신한 가치 창출 주도`, `전문가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IB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 3조원 대의 중대형 증권사지만 자본 규모가 비슷한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등과 비교하면 IB 수수료 수익이 현저히 적어 아직까지 입지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출범한 홍콩GIB를 통해 해외 다양한 딜을 발굴해 업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신한금융투자 홍콩법인과 신한은행 홍콩지점 등이 통합돼 출범한 홍콩GIB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외국기업 역외채권 발행을 주관하는 등 사실상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해외 거점 기지로 통합니다.
김 사장은 "홍콩을 아시아 IB 허브로 육성하고 뉴욕을 글로벌 프로덕트 센터로 변화시켜 선진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위상을 굳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PWM(개인자산관리), GIB(글로벌자본시장), GMS(고유자산운용) 부문 등 그룹 계열사와 연계된 모든 영역에서 시너지를 일으켜 자본시장에서 원신한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병철 신임 사장은 1962년 생으로 대건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동 대학원 석사를 거쳐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약 23년 동안 채권운용팀장, 금융상품운용팀장, IB본부장, FICC 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채권 분야에서 강했던 동양증권에서 채권통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2012년 신한금융투자에 부사장으로 합류한 이후 그룹 자산운용 부문을 이끌며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