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금리 하락세 진정에 3대 지수 상승

입력 2019-03-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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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가 진정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90포인트(0.55%) 오른 25,657.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10포인트(0.72%)뛴 2,818.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98포인트(0.71%) 상승한 7,691.5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 국채금리 움직임과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에대한 시장 우려도 경감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 초반 오름세이던 데서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다시 반락했지만, 2.4% 선 위에서 거래가 유지됐다. 전일에는2.38% 부근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3개월-10년물 금리 역전 현상은 유지됐지만, 이번 수익률 곡선의 역전이 과거와 달리 향후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 진단도 속속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다.
그동안 장기 금리 하락 여파로 큰 폭 떨어졌던 은행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은행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은행 ETF(KBE)는2% 넘게 올랐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 주가도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2월 주택착공실적과 3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지표 부진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반락하자, 장 초반 280포인트가량 올랐던 다우지수도 한 때 강보합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금리와 밀접하게 연동된 불안정한 움직임은 여전했다.
오는 28일부터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이 재개되는 점은 투자 심리를 지지한 요인이다.
특히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음으로써 양국 무역협상에 대한 시장 기대도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요인을 극복한 만큼 중국과협상에 더욱 매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영국에서는 하원이 27일 브렉시트 방안에 대한 `의향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전일 가결했다. 브렉시트 해법이 도출될 때까지 다양한 방안을 지속해서 투표하는 것으로, 의회가 브렉시트 향배를 주도하는 방안이다.
테리사 메이 총리 등은 해당 방안에 반발했지만,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지는 않으리라는 기대로 유럽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이날 1.9% 상승하는 등 유가가 큰 폭 오른 점도 에너지주 중심으로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경영진 교체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정용품 유통업체 베드 앤드 배스 비욘드 주가가 22% 급등했다. 전일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한 애플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반납하고 1% 내려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1.45% 상승으로 가장선전했다. 금융주는 1.13% 올랐고, 기술주는 0.56%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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