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강남처럼' 브랜드 앞세워 총력전

입력 2019-03-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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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최대 재건축단지인 이도주공1단지가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전문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전국 재건축 현장의 수주전은 새로운 양상을 보인다. 2017년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이후 이주비 및 이사비용 등 공사비 외 항목에 대한 추가 제안이 법적으로 금지되면서 공사비보다는 브랜드나 향후 발전 가능성이라는 미래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시공자 선정을 마쳤던 강남의 대치쌍용2차나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경기 성남 은행주공 등에서도 혁신적인 대안설계와 고급 마감자재 그리고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프리미엄을 통해 당락이 결정됐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일치된 진단이다. 실제 상대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2군 업체나 재무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1군 업체들은 수주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제주 이도주공1단지의 입찰에 참여한 회사 중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특화설계안, 최고급 마감자재와 더불어 프리미엄을 보장하는 아파트 브랜드를 종합적으로 놓고 이곳 조합원들이 판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의 수주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유관 업계는 점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수많은 강남 재건축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던 만큼 과연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원 역시 같은 선택을 보여줄지 혹은 다를지 최종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은 제주시 구남로7길 36(이도동) 일대 4만3375.9㎡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4층 아파트 11개동 795가구를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곳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건축고도가 최대 42m기 때문에 올해 제주지역에서 나오는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불린다.

그동안 아파트 전문기업으로 또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강자로 군림해 온 현대산업개발은 `강남처럼`이라는 컨셉하에 강남의 아파트 트렌드를 이도주공1단지에 적용해 제주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더불어 파격적인 입찰조건을 제시해 조합원과 관계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커튼월 룩, 세라믹 판넬, 실리콘페인트 등 고급 입면 소재로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고 제주에서 처음으로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해 제주 구도심에 자리잡은 이도주공1단지를 제주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조합원 니즈를 충족하는 대물변제 보장, 확정공사비조건, 프리타이밍 분양제 도입 역시 조합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조합의 설계가 2단 레벨로 통행이 불편한 단지였던 것을 1단 평평한 단지로 만들고 지하 주차장 세대당 2.0대, 커뮤니티 면적 조합 설계 대비 2배, 조경면적 확대 등 획기적인 특화계획을 제시했다. 집안 내부를 보면 이태리 페발카사 주방가구, 독일 한스그로헤 수전, 아메리칸 스탠다드 도기, 강남에서도 단가가 높아 신반포3차 단 한 곳에서만 적용된 독일 명품 시스템 창호인 살라만더 3중 창호를 적용해 품격이 다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다수의 도시정비업계 전문가들은 조합의 대안설계 금지, 연면적, 동 배치, 평면 등의 변경사항이 없는 범위 내에서 특화를 적용하도록 한 제한적 입찰규정에도 이를 준수하면서 강남 수준의 파격적인 설계를 제시한 것은 현대산업개발이 이도주공1단지 입찰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설계와 관련해 진정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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