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은 계속 회복세를 보여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 이전인 2016년의 94% 이상 수준으로 올라섰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9년 하계(3월 31일∼10월 26일)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선은 94개 항공사가 총 385개 노선에 왕복 주 5천83회 운항한다. 작년 하계와 대비해 운항횟수는 주 301회(6.3%) 늘어난 것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주 1천258회로 전체 운항횟수의 23.0%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중국이 1천240회(22.6%), 미국 508회(9.3%), 베트남 491회(9.0%) 등 순이다.
작년과 대비해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주 98회가 증가한 일본이고, 다음이 베트남(82회), 러시아(36회) 등 순이다.
일본 노선은 최근 한일갈등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저비용항공사 등의 취항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주 1천240회로 작년보다 운항횟수가 2.9% 늘었으며, 사드 논란 이전인 2016년 하계 운항횟수의 94.2% 수준으로 회복됐다.
우리나라 저비용 항공사들의 운항횟수는 작년 주 1천460회에서 올해 1천645회로 12.7%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주 82회, 티웨이는 43회, 에어부산[298690]은 39회 등 저비용 항공사의 일본, 동남아, 러시아 등 운항횟수가 증가한 결과다.
지방 국제공항 운항횟수도 늘어났다. 대구공항은 주 77회, 무안공항은 50회, 김해공항은 43회 등 운항횟수가 증대돼 지방 거주자가 더욱 편리하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국내선은 총 21개 노선에서 주 1천891회를 운항해 작년 하계 대비 운항횟수가 주 21회(0.7%) 준다.
제주노선(11개)은 주 1천523회로 작년 대비 주 8회 감편돼 공급석이 1만3천746석이 줄어든다.
내륙노선(9개)은 주 368회로 작년보다 주 13회 감편되지만 대한항공의 기종 변경 등으로 전체 공급석은 524석 늘어난다.
내륙노선의 공급석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주노선 감편 수가 많아 전체 공급 좌석은 작년보다 감소하게 된다.
국토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에게 31일부터 변경되는 하계 운항스케줄을 항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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