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국민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

정재홍 기자

입력 2019-03-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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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늘(29일)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작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주 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5G라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5G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KT의 앞선 혁신기술을 더해 산업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보다 100원 증가한 주당 1,1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KT는 배당금을 오는 4월 26일부터 지급할 예정입니다. 사내외 이사는 각각 2명씩 총 4명이 새로 뽑혔습니다.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과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ICT 전문가인 유희열 부산대학교 석좌교수와 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인 성태윤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교수가 사외이사로 참여합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대유 이사가 신규 선임됐습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보다 10% 낮아진 58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황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 주주는 "5G 광고하면 무엇하냐. 채용비리와 20억원 로비사단,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KT 통신대란 들이 뉴스를 덮고있다"며 "황 회장 취임 이후 모두 발생한 문제인만큼 물러나야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황 회장은 "모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화재로 인해.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재발방지 하고 있다. 국민 신뢰 회복 예방과 보안 철저히 관리해 이를 통해서 주주에게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머지 다른 건들은 주주총회에 무관해 이 자리에서 논의하기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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