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사칭 피싱사기 ‘기승’

고영욱 기자

입력 2019-03-29 17:03  

    <앵커>

    문자나 전화로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 등을 권유하는 피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은행권 업무 양식을 그대로 따오기 때문인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일저축은행이라는 곳에서 보내온 대출 권유 문자입니다.

    기간과 소진한도를 정해놓은 특판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라며 안내하고 있습니다.

    있을 법한 이름이지만 저축은행중앙회에 등록되지 않은 가짜업체입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사칭해 대출을 권유하는 이 문자는 진짜라고 믿을 만큼 정교합니다.

    실제 사용하는 은행 캐치프레이즈와 친절한 상품 설명, 은행연합회 등록번호나 준법감시 심의 번호까지 등장합니다.

    은행권에서 보내는 문자메시지 양식을 그대로 따라한 겁니다.

    보이스피싱 수법도 수사기관을 사칭하던 방식에서 최근엔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먼저 갖고 있는 대출금을 입금해달라거나, 편법이지만 실적을 위해 대출을 진행한다는 등 수법도 다양합니다.

    <싱크> 금융감독원 ‘바로 이 목소리’ (전화금융사기 실제 사례)

    “금융사간의 처리 여부를 금감원, 그리고 저희 NH농협, 그리고 상대 금융사 모아저축은행 이렇게 3사가 확인하는 방식으로 감독하는 계좌시고요.”

    <싱크> 금융감독원 ‘바로 이 목소리’ (전화금융사기 실제 사례)

    “마감 전까지 이쪽 자금을 받으실 수 있으시니깐 우선 자금을 먼저 받으세요. 고객님. 받으시고 다른데 쓰시지 마시고요.”

    <인터뷰> 김지훈 /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부 차장

    “최근의 트렌드가 되다보니까. 특정신용등급을 언급하면서 기존의 대출을 대환한다거나 대출을 확정적으로 말씀드리는 문자는 사기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날로 진화하는 피싱 사기,

    절대 속지 말라는 당부만으론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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