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논란'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결국 자진사퇴

입력 2019-03-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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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31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국회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경기도 분당과 서울 강남에 아파트 한 채씩을 보유하고 세종시에 아파트 분양권을 소지한 3주택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겪었습니다.

장관 후보자 지명 직전 분당 아파트를 딸 부부에게 증여하고 월세로 거주한 사실이 드러나며 이른바 `꼼수 증여`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여기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재개발 상가 투자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자 최 후보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2주택 이상 보유자를 다주택자로 규정하고, 집값 안정을 위해 이들의 수요 억제에 주력해 왔습니다.

최 후보자는 공직 시절 탁월한 업무 능력, 직원들과의 소통이 뛰어난 공무원으로 평가받은 바 있습니다.

국토부 장관 후보 지명이 발표되자 공무원 노조가 이를 환영하고 청문회 통과를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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