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현대 자동차 시총 맞먹어
보스팅컨설팅그룹
"리프트·우버 등 차량 공유 업체, 2030년에
미국 전체 차량 주행 30% 차지
미국의 2위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는 현지 시각 29일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리프트는 이날 '대박 행진'을 이어 갔는데요, 상장 당일 8.7% 오르면서 시총 25조 2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날 현대자동차 시가총액인 25조 5000억원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차량 공유 벤처기업의 가치가 세계 5위 자동차 회사를 바로 따라 잡은 것인데요,
오늘 리프트는한 때 13% 하락하면서 공모가를 하회했지만 전문가 들은 리프트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은 2030년에는 리프트, 우버 같은 공유 경제 기반 차량 공유 업체가 미국 내 차량 주행의 30% 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리프트의 상장에 이어 곧 차량 공유 시장의 1위인 우버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우버의 시총은 최대 136조 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1위인 폭스바겐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보이는 겁니다.
최근 공유경제 시장이 커지면서 차량 공유 업체의 IPO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공유 경제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일까요?
공유경제란?
물건을 '소유' 에서 '공유' 바꾸는 개념
글로벌경제 침체 이후 과잉소비 막기
위해 마련된 시대적 장치
공유경제란 물건을 기존의 '소유'에서 '공유' 개념으로 바꾸는 것으로,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하는 경제를 의미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돈을 받을 수 있으니, 빌려주는 사람은 돈을 벌 수 있어 좋고, 빌려 쓰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쓸 수 있어 서로 이익이 발생됩니다.
이 같은 개념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하버드 대학교의 로렌스 레식 교수가 만들어낸 새로운 경제적 개념인데요, 끝을 모르고 질주하는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과잉소비를 막는 일종의 시대적 돌파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유경제 시장 전망
편리성·합리성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가치관에 적합
2025년까지 3350억 달러 규모로 성장
공유 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은 주택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 자동차를 공유하는 우버와 리프트, 스쿠터 공유서비스 라인서비스가 포함됐습니다.
앞으로 공유경제 서비스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포브스는 공유경제가 편리성과 합리성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의 가치관에 적합하기 때문에 꾸준한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2025년이 되면 공유경제가 33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월가 전문가
"Wait and See, 아직 리프트 투자 시기 아냐"
"우버 상장 이후 거품 빠져야 적정가 찾을 듯"
그렇다면, IPO에 대박을 터트린 리프트의 투자 적기는 언제일까요? 앞으로 공유 경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텐데... 지금 투자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들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Wait and See' 조금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통상적으로 IPO 직후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수록 거품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적정가를 찾기 쉽지 않고요,
특히 우버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우버 상장 이후 차량 쉐어링 기업들이 '진짜 가격대' 찾기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CFO 연구소 상무이사 커프흐
"현재 가격대 보면 투자보다 도박에 가까워...
큰손들, 단기 이익 내고 매도 예상"
심지어 마켓워치는 IPO 카지노가 열렸다고 이야기했는데요,
현재 반영된 가격을 보면 리프트에 투자한 큰 손들은 장기적인 벨류에이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단기간에 수익을 내고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CFO의 연구소의 상무이사 커프흐는 "사람들이 거래를 위해 줄지어 서있지만, 이는 투자보다는 카지노와 같은 도박이라고 볼 수 있다. 상당히 우려가 된다" 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리프트 상장, 계속되는 논란 속에서도
유니콘 기업 벨류에이션 증명"
현재로써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기존 대기업의 아성에 도전 한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것 같은데요,
블룸버그는 리프트는 상장 이후 적정가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 즉 유니콘 기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