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5G요금제...통신3사 무한경쟁

입력 2019-04-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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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5세대 이동통신, 이른바 5G 상용화가 이번주 세계 최초로 진행됩니다.

    5G 스마트폰 출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통3사도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5G 요금제를 속속 공개하고 있는데요.

    통신사들은 5만 원대 중가형부터 데이터 완전 무제한을 포함한 10만 원 이상의 고가형 요금제까지 구성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5G 상용화가 오는 5일부터 시작되면서 통신 3사는 5G 요금제를 공개했습니다.

    우선, 5G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기로 한 KT 요금제가 눈에 띕니다.

    KT는 월 8만 원과 10만 원, 13만 원의 고가 요금제에는 5G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면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특히, 해외 로밍에 필요한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제공되는데 최고가 요금제를 선택하면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속도의 데이터가 주어집니다.

    <인터뷰>이필재 /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

    “데이터는 '완전 무제한'이고 해외에 가더라도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고객 여러분은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전화기 한 대만 있으면 모든 통신 서비스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사용자의 가성비를 고려한 5G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프리미엄인 95,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250GB의 데이터가, 75,000원 요금제는 150GB의 데이터가 주어지고 다 소진하면 각각 7Mbps(초당 메가비트)와 5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종욱 / LGU+ 모바일상품그룹장, 전무

    “10만 원대 요금제를 안 낸 이유가 95,000원 요금제 정도면 저희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되고 고객들이 그 요금제에서 많이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5G 요금제 인가가 반려되며 우여곡절을 겪었던 SK텔레콤도 정부 승인을 마치고 요금제 공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30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125,000원 요금제부터 8GB를 제공하는 55,000원 요금제까지 네 구간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가형 요금제는 데이터 소진 시 5Mbps(초당 메가비트) 내외의 데이터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통3사는 정부와 시민 단체의 5G 고가 요금 지적에 따라 5G 데이터를 최대 9GB까지만 제공하는 월 55,000원의 중가형 요금제도 공통적으로 선보인 가운데 이제 소비자들의 선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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