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부진 불구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3대 지수 상승

입력 2019-04-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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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3대 지수 상승

    커들로 NEC 위원장 “이번 주 미중 협상에서 진전 기대”

    미국 ‘3월 고용지표-3월 서비스업 PMI’ 부진

    도이체방크, 캐터필러 투자의견 하향조정

    AMD, 노무라 긍정적 투자의견 제시에 급등

    엔비디아-마이크론 동반 강세…반도체주 상승

    트럼프, 온라인 쇼핑몰 짝퉁 판매 금지 서명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급증 부담에 하락


    현지시간 3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기대감이 어느정도 선반영되어 있다는 인식이 후반부 들어 더욱 강해지자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다우지수가 인텔과 홈디포의 선전에 0.15% 소폭 올랐고, S&P500지수는 0.21%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강세 나타냈습니다.

    먼저 미국 상공회의소의 마이런 브릴리언트 국제업무 담당 부대표가 90%의 협상이 끝났다고 이야기했고, 류허 중국 부총리와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오늘부터 고위급 회담을 재개한 점이 기대를 키웠습니다. 또한 커들로 백악관 NEC 위원장은 중국과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이번 주 협상에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을 했죠, 실제로 양측이 구조적인 문제에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이룬 것으로도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들이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유지했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고 3월 서비스업 PMI가 18개월래 최저치를 보인 점은 상승폭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장중 등락을 반복하던 다우지수는 결국 39p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특징적인 종목 확인해 보시죠. 도이체방크가 글로벌 경기 둔화를 이유로 캐터필러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0.6% 하락했고요, 보잉도 1.54% 큰 폭으로 떨어지며 다우 30개 종목 중 가장 부진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사고 조사 이후 첫 결과 발표를 4일에 한다고 전하면서 부담감을 느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노무라 증권이 AMD의 이익 개선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급등했습니다. 8% 넘게 급등한 모습이고요, 노무라는 AMD의 목표주가 역시 33달러로 높여 잡았는데요, 지금 현재는 29달러 기록 중입니다. AMD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업종들이 미중 협상 기대 덕분에 동반 강세 기록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인텔이 2% 상승, 엔비디아도 3% 넘게 급등했고 텍사스 인스트러먼츠가 2.24%, 마이크론 역시 3.4%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7% 상승했습니다.

    11개 섹터 확인해볼까요? 보잉과 캐터필러가 빠지면서 산업재가 부진했고, 코카콜라, 펩시코, 프록터앤갬블 같은 필수소비재 업종의 흐름도 부정적이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속에 에너지 업종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어제 3% 넘게 급등했던 페이스북 오늘은 FAANG 종목들 중 유일하게 파란 불을 켰습니다. 반면에 애플이 0.7% 가까이 올랐고, 트럼프 행정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이른바 짝퉁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아마존이 0.3% 완만하게 상승했습니다.

    연일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던 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을 건 건데요, 5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2% 떨어진 62.46달러에 장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도 6센트 빠지며 69.3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뉴욕 금 가격은 미국 증시를 포함한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자 하락했습니다.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0.01% 소폭 떨어지며 1295.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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