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분기 기업 실적 둔화 우려에 혼조세

입력 2019-04-09 07:28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업 1분기 실적 둔화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97포인트(0.32%) 하락한 26,341.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3포인트(0.10%) 오른 2,895.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9포인트(0.19%) 오른 7,953.8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 1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기업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주요 지수가 지난해 말 이후 지난주까지 지속해서 큰 폭 오른 만큼 가격에 대한 부담도 커진 시점이다.

레피니티브 등에 따르면 S&P500 기업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이상 감소가 예상된다. 2016년 이후 약 3년 만의 실적 감소가 우려됐다.

다만 1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2분기 미국 경제 반등과 함께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주요 주가지수도 장 후반에는 낙폭을 회복해 S&P와 나스닥은 상승 반전했다.

이번 주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다.

이날 보잉 등 주요 산업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부각하면서 해당 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점도 다우지수를 비롯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잉의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잉은 지난주 사고 기종 `737 맥스` 생산 축소를 발표한 데 이어 주요 투자 기관의 부정적 평가도 겹치면서 주가가 이날 4.4%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제너럴 일렉트릭(GE) 투자 의견을 지난해 12월 `중립`으로 올렸던 데서 넉 달 만에 다시 `비중 축소`로 내렸다. GE 주가는 5.2% 내렸다.

이밖에 영국 브렉시트 문제와 리비아 내전 우려 등의 지정학적 요인도 투자 심리를 저해하고 있다.

영국은 오는 6월 30일까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했고, 도날트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렉시트를 1년 연기하는 `탄력적 연기(flextension)` 방안을 제시했다.

EU는 오는 10일(현지시각) 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 추가 연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비아에서는 통합정부군과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동부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도 주둔 병력 일부를 일시적으로 철수키로 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이란은 중동 지역 주둔 미군을 `테러 조직`으로 맞지정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1%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산업주는 0.44% 내렸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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