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니클라우스 "우즈의 메이저 최다우승은 건강이 변수"

입력 2019-04-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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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 잭 니클라우스(79)가 타이거 우즈(44·이상 미국)의 메이저 승수 추가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니클라우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과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오래전부터 우즈가 다시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람들이 우즈가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을 깰 것인지 많이 묻지만 결국 그의 건강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18승을 기록, 15승의 우즈보다 3승을 더했다.
우즈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메이저 15승을 달성했다.
니클라우스는 "그가 건강만 유지한다면 드라이버나 아이언, 퍼트 등 모든 면에서 그는 걱정할 것이 없다"며 "게다가 앞으로 열리는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 장소도 우즈에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다음 메이저대회인 5월 PGA 챔피언십은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블랙에서 열리는데 우즈는 이 코스에서 2002년 US오픈을 제패했다.
또 6월 US오픈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는 역시 2000년 우즈가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곳이라는 것이다.
최근 상승세와 다가오는 두 차례 메이저대회 장소를 고려하면 우즈가 올해 안에 메이저 우승 횟수를 늘릴 가능성이 큰 편이라는 게 니클라우스의 전망이다.

니클라우스는 "우즈가 나를 아주 압박하고 있다"며 18회 메이저 우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12번 홀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공을 물에 빠트리고, 우즈는 공을 그린에 올리는 것을 보고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우즈의 경기력에 강한 신뢰를 내보이기도 했다.
1986년 46세 나이로 마스터스를 제패, 이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보유한 니클라우스는 "그때의 나와 올해의 우즈가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정말 그때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44세인 우즈는 당시 니클라우스에 이어 이 대회 최고령 우승 2위 기록을 올해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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