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불패 옛말'…경쟁률·가점·분양가 모두 하락

이지효 기자

입력 2019-04-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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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아파트 분양 시장 성적이 2018년 4분기 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청약 불패`를 이어가던 서울은 경쟁률, 가점, 분양가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직방은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3.8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16대 1과 비교해 낮아진 수치입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같은 기간 37.5대 1에서 8.6대 1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수도권은 11.7대 1에서 7.1대 1로, 지방은 9.6대 1에서 8.8대 1로 내려갔습니다.

다만 광역시 분양 아파트 경쟁률은 38.2대 1로 지난해 4분기 25.3대 1 보다 높아졌습니다.



청약 가점 역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1순위 마감 기준 청약 가점은 44점으로, 지난해 4분기 57점 보다 하락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38점, 46점으로, 지난해 4분기의 45점, 52점 대비 내려갔습니다.

반면 광역시는 54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7점 상승했습니다.

대전, 대구 등 광역시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가점도 올라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441만원으로 직전 분기 1,505만원 보다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평균 2,795만원으로 2018년 4분기의 3,550만원과 비교해 내려갔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 마포, 여의도 권역에서 분양된 단지가 없어 평균 분양가 수준이 낮아졌다고 직방은 설명했습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수요 이탈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는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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