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신흥국 증시, 연이은 랠리에도 불안 확산...배경은

입력 2019-04-16 08:28   수정 2019-04-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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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16 월가브리핑]

    신흥국 증시, 연이은 랠리에도 불안 '확산

    ▶신흥국 증시 연일 강세

    ·전일 상해종합 0.44%·홍콩항셍 0.14%↑

    ·MSCI 신흥국 지수 연초 대비 11%↑


    ▶코스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13년 만의 '최장 행진'

    ▶ 뚜렷한 상승 재료 없어 상승세 제한 '예상'

    신흥국 증시가 연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불안감도 함께 가중되고 있습니다.

    신흥국 증시 상승의 뚜렷한 재료를 찾을 수 없어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신흥국 증시 흐름부터 짚어보고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할텐데요, 어제 장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44% 올랐고, 홍콩 항셍도 0.14%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도 작년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 지수도 12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13년 만의 최장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연초와 대비해 MSCI 신흥국 지수는 11%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호재' 신흥국 증시 상승 이끌어

    ·지난 12일 JP모건 실적 호조로 S&P500, '심리적 저항선' 2900선 돌파


    ·중국 실물지표 예상보다 강세

    ·중국 3월 수출 전년 대비 14.2%↑


    ·위안화 신규대출 증가로 유동성 늘어

    예기치 못한 호재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신흥국 시장 랠리를 이끌었는데요,

    앞서 지난 12일 JP모건 실적 호조로 미국 S&P 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2900선을 돌파하면서 훈풍이 불었습니다.

    중국의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중국의 3월 수출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상회 했습니다.

    위안화 신규대출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유동성이 늘어난 것도 증시를 견인했습니다.

    ▶블룸버그 "신흥국 증시, 곧 하락 가능성 포착"

    ·씨티그룹 "신흥국 ETF 펀드에 유입되는 자금 하락…자금 순유출 발생"



    그러나 블룸버그는 신흥국 증시 랠리가 불안하고 평가했는데요, 신흥국 증시가 곧 떨어질 것이라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ETF 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씨티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주식 ETF에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더 우려되는 것은 지난 달 자금 순유출이 발생한 겁니다. 신흥국 ETF에서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2년 만에 두 번째 발생한 일입니다.

    ▶지난 1분기 MSCI 신흥국 지수 2012년 이후 최고 분기 상승률 기록

    ·일부 투자자들, 조용히 '이탈'


    ▶왓슨, 피니스테르캐피털

    "아시아 시장, 금리·주식시장 부조화로 불안한 상태"


    지난 1분기 MSCI 신흥국 지수가 2012년 이후 최고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한 뒤 일부 투자자들이 조용히 이탈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블룸버그는 1분기가 끝난 뒤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피니스테르캐피털의 왓슨은 "아시아 증시가 남은 한 해 동안 장미빛 전망을 기대하고 있지만 금리와 주식시장 부조화가 불안한 상태다"라 고 밝혔습니다.

    신흥국 증시 상승 지속 전망도…

    ·완화적 통화정책,미중 무역분쟁,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감, 경제지표 호조 증시 뒷받침 전망


    ▶벤지므라, 소시에테제네랄

    "아시아 증시 반등 향후 분기 동안 지속"


    ▶크래그, JP모건

    "산업생산과 제조업 사이클 오르면서 아시아 증시 혜택 받을 것"


    신흥국 증시 불안에도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있었는데요,

    미중 무역분쟁, 완화적 통화정책,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감과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 뒷받침 해줄 것이란 분석입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벤지므라는 "아시아 증시의 반등이 항후 분기 동안 지속될 것이다" 고 예상했고요,

    JP모건의 크래그 역시 경제지표 호조로 증시가 더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산업 생산과 제조업 사이클이 오르면서 아시아 증시가 혜택을 받을 것이다" 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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