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연준 "경제 미약하게 성장·고용시장 타이트"

입력 2019-04-18 08:16  

    [0418 월가브리핑]



    연준 "경제 미약하게 성장·고용시장 타이트"



    오늘 연준의 베이지북이 발표 됐습니다. 앞서 시장에서는 중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는데요, 이에 따라 연준은 지난 3월 회의록에서 지표에 따른 정책 변화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이번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매파적인 정책이 언급될 수 있다는 전망을 불러 왔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이번 보고서에서 다소 중립적인 진단을 내리며 우려와 달리 시장에 타격을 주진 않았습니다.

    연준은 이번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고, 경제는 미약하게 계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3월과 4월 초, 경제 활동이 다소 완만한 속도로 증가 했다고 밝혔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성장이 나타난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올해 초 베이지북에서는 완만한 성장을 예상했지만, 지난 달 다소 완만 즉 미약한 성장으로 후퇴 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물가는, 지난 베이지북 발표 이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관세와 운임 임금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연준은 노동시장 여건은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진단했습니다. 9개 지역 연은에서는 고용이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는데요, 숙련직과 비숙련 노동자 모두 임금이 완만하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의 기업들은 기술과 건설 같은 전문직 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했는데요, 임금 인상과 상여금, 복리후생 제도를 강화함으로써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제조업 활동과 관련해서는 많은 지역에서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소비자 지출은 엇갈렸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일반 소매업과 자동차 딜러는 판매가 부진했지만, 관광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중서부의 홍수와 계절적 영향이 농업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습니다. 캔자스 연은은, 최근 있었던 홍수와 태풍이 인프라의 손실을 가져왔기 때문에 향후, 수개월 내에 농업 부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반면 12월 말 시작된 35일간의 정부 셧다운 여파는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리치몬드 연은은, 대부분 사업자들이 타격을 만회하고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샌프란 연은도, 정부가 재개 됐던 시기보다 높은 소매 판매량을 보였다며, 흐름이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보스턴 연은 지역에서는 관내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수주가 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부진 영향으로 신규 고용 역시 동결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리블랜드 연은 지역에서도 기업들이 중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 둔화로 수주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 돼, 일부 지역에서는 무역정책 관련 타격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이전 보다는 중립적이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고, 경제는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이에 국채 수익률이 소폭이지만 하락하는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10년물 수익률 장중 2.58% 내려갔구요, 2년물도 0.34p 떨어지며 2.3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이번 베이지북에 대해 이전 보고서만큼 비관적이지는 않지만, 경제가 살아난다고 묘사하지도 않았다며 중립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시장에 영향력이 미미했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연준이 경제 펀더멘털이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지만, 전문인력 고용 수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미뤄보았을 때,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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