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받아도 은퇴 소비수준 ‘반토막’…“경제적 신분 하락”

고영욱 기자

입력 2019-04-22 15:07  


국민연금 수급자의 절반 가까이가 은퇴 후 소비수준이 현역 시절의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2일 펴낸 `국내 국민연금 수급자의 은퇴생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연구소가 65∼74세 국민연금 수급자 65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현재 생활 소비수준이 현역 시절의 50% 미만이라고 답한 비중이 48.6%에 달했습니다.
현재 소비수준이 현역 때의 30%도 안 된다고 답한 비중도 15.8%였습니다.
현역 시기와 비슷한 소비수준을 유지하는 사람은 0.6%에 불과했습니다.
국민연금 수급자의 현재 노후 생활비용은 월평균 20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최소 노후생활 비용인 183만원은 넘지만, 여가생활 비용 등을 포함한 적정 생활비용 264만원에는 60만원가량 모자란 수준입니다.
또 은퇴 후 경제적 신분이 하락했다고 여기는 인식도 광범위하게 퍼져있었습니다.
현역 시기에 자신을 상류층이라고 인식한 은퇴자의 81.3%가 은퇴 후 자신이 중산층으로 이동했다고 인식했고, 6.3%는 은퇴 후 저소득층이 됐다고 여겼습니다.
현역 시기 중산층이라고 생각한 사람 25.9%는 은퇴 후 저소득층으로 이동했다고 느꼈습니다.
국민연금 수급자의 12.8%는 20∼30대부터, 41.7%는 40대부터 노후자금 준비를 시작했다고 답했습니다.
설문 참여자는 자신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이 평균 82세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응답자의 52.6%는 금융자산을 소진한 후 추가 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아예 없다고 했습니다.
33.8%는 자녀 부양을 기대한다고 응답해 적극적인 노후대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 수급자의 61.5%는 지급받은 국민연금을 전액 생활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금융상품에 투자하거나 저축하는 사람은 27.1%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희망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연금(19.9%)과 건강보험 상품(18%) 선호도가 높았다. 예·적금(9.5%), 투자상품(4.6%)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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