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속 박세영의 걸크러시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배우 박세영은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현실적이고 시니컬한 형사 주미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기존의 도시적이고 화려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털털하면서도 씩씩한 형사 주미란을 완벽하게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미란은 시크한 원칙주의자로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 형사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도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진 현실주의적인 인물이기도. 주미란은 혹독한 현실 속에서 딸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정의로움보다는 시니컬한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녀의 묻어뒀던 정의 본능이 튀어나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방송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9~10회에서는 이 같은 현실주의자 주미란의 걸크러시가 폭발했다. 이날 주미란은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를 성추행하는 양태수(이상이 분)를 목격했다. 이에 주미란은 거침없이 양태수에게 다가가 뒤통수를 강타, 똑 부러지고 강렬하게 쏘아붙여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주미란의 걸크러시 면모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웨이트리스에게 계산을 부탁하며 난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준 주미란이 시크하게 “다음부터는 직접해요. 그런 눈으로 쳐다봐도 아무도 안 도와주니까”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쿨하고 멋진 모습은 남심뿐 아니라 여심까지 제대로 저격했다. 이처럼 통쾌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박세영의 탄탄한 연기력과 만나 더욱 시원해졌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표정, 귀에 쏙쏙 들어오는 딕션이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 것이다.
이처럼 사이다 드라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속 박세영의 변화가 반갑다. 시니컬했던 주미란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있던 정의감이 꿈틀거리기 시작했기 때문. 성추행 현장을 목격, 본인만의 방법으로 속 시원하게 해결한 주미란. 그런 그녀가 악덕 갑질의 아이콘 양태수와 얽히기 시작했다. 과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속에서 그녀의 정의감이 어떤 식으로 폭발할지 기대된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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