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작가, 윤지오 고소…박훈 변호사 "고인 죽음 이용해 후원"

입력 2019-04-23 17:02  


김수민 작가가 배우 故장자연 씨의 동료 윤지오 씨를 고소했다.
김 작가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23일 오후 4시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윤지오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훈 변호사는 고소장을 제출한 뒤 취재진에게 "윤지오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지오 씨는 고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오늘 고소는 고 장자연씨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는 윤지오씨에 대한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이다. 윤지오 씨는 당당하게 조사를 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하 박훈 변호사 기자 회견문 전문.
저는 오늘 김수민씨를 대리하여 윤지오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윤지오씨는 조모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윤지오씨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김수민씨의 폭로로, 수사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 장자연씨는 결코 목록을 작성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윤지오씨는 김수민씨의 폭로를 조작이라고 하고, 김수민씨에 대해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나아가 저를 비롯한 진실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가해자 편"에 서서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윤지오씨는 장자연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 사이트에서 펀딩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고소는 고 장자연씨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는 윤지오씨에 대한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입니다. 윤지오씨는 당당하게 조사 받기 바랍니다.
김수민 작가 윤지오 고소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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