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71포인트(0.88%) 상승한 2,933.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해 9월 20일 2,930.75 이후로 7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2,94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의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3,000 고지`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05.56포인트(1.32%) 오른 8,120.8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29일 8,109.69 이후로 약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대형주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5.34포인트(0.55%) 상승한 26,656.39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12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와 맞물려 바닥을 찍었다가, 올해 들어서는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왔다.
새해 들어 연준이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으로 돌아선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도 순항하는 모양새가 연출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미 주요 기업들도 비교적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를 뒷받침했다. 애초 1분기 실적이 급격히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실적 훈풍`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소셜미디어 트위터(Twitter)는 이날 월간·일간 사용자 수, 매출, 주당 순익 등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5.6% 폭등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정책 기조가 전반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면, 기업들의 실적이 추가로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