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2%대로…대출금리 '뚝뚝'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4-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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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중은행 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저 금리가 2%대인 대출 상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대출 상품을 비교해놓은 홈페이지입니다. 최저금리가 2%대인 상품이 여럿 눈에 띕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상승 흐름을 보였던 대출금리가 어느덧 2%대로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지난주에는 하나은행과 부산은행에서 실제 취급한 전세자금대출의 가중평균 금리가 2%대를 기록했습니다.

    정책 모기지론인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금리도 올 들어 벌써 세 차례나 인하됐습니다.

    최저 연 2.6% 수준으로 3% 중반에 육박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재작년부터 이어져 온 금리 상승세를 빠르게 반납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건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때문입니다.

    작년과 재작년 빠르게 금리를 올리던 미국이 관망세로 돌아섰고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상 기조를 접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구체화된다면 대출금리 역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일단 경기 자체가 둔화될 것으로 다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지금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더 낮아지는 상황이 올 수 있겠지만 물가가 여전히 아직 복병으로 남아있는 상태거든요.”

    다만 마이너스통장을 비롯한 신용대출 금리는 여전히 4% 안팎에서 형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 하락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금리 하락 추세와 함께 한때 2%대로 올라섰던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다시 1%대로 내려앉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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