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거래 전면 개편...불공정거래 사전 차단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4-25 10:47   수정 2019-04-25 11:08

    <앵커>

    장시작 전 시간외 거래 매매 시간이 다음주부터 대폭 변경됩니다.

    한국거래소는 발전된 전산시스템에 맞춰 효율적인 시간 운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관련 이야기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다음주 첫 거래일 장외 거래 시간이 변경된다고요?

    <기자>

    오는 29일부터 국내 증권시장에서 장 시작전 시간 외 종가매매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기존에는 오전 7시30부터 8시30분에서 앞으로는 8시30분에서 8시40분으로 바뀝니다.

    1시간에서 10분으로 줄어든 겁니다.

    <앵커>

    시간을 대폭 줄인 이유는 먼가요?

    <기자>

    예전과 달리, 거래규모가 미미하고 장종료후 종가매매와 비교해 활용도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제는 대세로 자리잡은 온라인 거래량이 늘어난 점도 시간외거래가 대폭 줄어드는 데 크게 기인했습니다.

    실제 거래소에 따르면 90년대 후반이나 2000년 초반에는 온라인 거래비중이 3%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80%포인트 높아진 87%까지 늘었습니다.

    <앵커>

    장 개시전 시간외 대량매매 시간대도 변경되죠?

    <기자>

    오전 7시30분에서 9시까지 1시간30분이었던 시간은 오전 8~9시로 바뀝니다.

    1시간30분 걸렸던 시간이 1시간으로 축소되는 겁니다.

    그간 시간외 대량매매는 투자자들에게 전일 종가 이후 발생한 정보를 반영했습니다.

    이를 통해 상호협의된 가격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93.5%에 달하는 매매체결 거래가 오전8시에서 9시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해 운영시간이 조정된 겁니다.

    <앵커>

    이밖에 변경된 내용은 뭐가 있나요?

    <기자>

    8시10분에서 8시40분이었던 시가단일가매매 예상체결가격정보 제공시간도 8시40분~9시로 변경됩니다.

    이는 장시작전 시간외 종가매매가 끝난 후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존에는 장개시전 시간외 종가매매와 시가단일가매매 예상체결 가격정보 제공시간이 겹쳤습니다.

    이에 따라 장개시전 종가매매로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고가의 허위 매수를 제출해 예상체결가격의 상승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복되는 시간을 조정하면서 불공정 거래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처음부터 막힌 겁니다.

    <앵커>

    시간외 거래 시간이 변경되면서 증권시장의 업무 시간에도 변화가 올 거 같은데요?

    <기자>

    이런 변화는 오는 7월 주 52시간 근무제를 본격 앞두고 있는 증권 업계와의 흐름과도 맞아떨어진다는 진단입니다.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가 앞서 거래시간을 단축시켰더니 비즈니스 시간이 줄어든 효과가 발생했다고 언급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거래소는 이번 시간외 거래시간을 단축한 것에 대해 가격 발견 기능을 더욱 높이면서도 매매 수요를 늘리는 등 시장운영에 대한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앵커>

    시간외 거래 시간이 다음주 월요일 첫 거래일 적용되는 만큼 투자자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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