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3천311억원…전년 동기대비 '반토막'

입력 2019-04-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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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늘(25일)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2조 4,002억원, 영업이익 3,3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5% 떨어진 수치입니다.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전년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빛이 바랬습니다.
기대만큼 실적 회복 속도가 빠르지 못하다는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된 겁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적에 대해 "3천억원 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고, 이를 딥체인지 2.0에 해당하는 사업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1분기는 OPEC 감산과 미국의 이란 제재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디젤 등 석유제품 마진과 올레핀 등 화학제품 마진 모두 약세를 나타내 전반적인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체인지 가속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업황 변동에 따른 내성을 키워 온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부문인 화학사업을 중심으로 지난 4분기 적자 충격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1분기 평균 3.2달러에 그쳤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4월 들어 평균 4.4달러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IMO2020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인 경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 역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유가와 마진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2.0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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