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1시간45분 만찬 외교…국빈 초청까지

입력 2019-04-27 21:16   수정 2019-04-27 22:05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아키에 여사와 함께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1시간 45분 동안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두 정상의 부부동반 저녁식사는 멜라니아 여사의 49세 생일축하를 겸하는 자리였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을 다른 나라 정상 부부와 함께 보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미일 양국의 친밀함을 보여주는 모양새가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화회담을 포함해 이번까지 총 39차례 회담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5~28일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방문하고, 6월 28~29일에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다음달 방일 계획과 관련, 일본 정부의 초청에 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번 일본에 갔을 때 새 일왕 즉위 행사 초청을 받았는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하고는 아베 총리에게 `그럼 한가지만 물어보자. 그 행사(일왕 즉위)는 일본인에게 슈퍼볼과 비교하면 얼마나 크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가 "100배는 크다"고 하자, "가겠다. 그렇다면 가겠다"고 답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소개했다.
나루히토 현 일본 왕세자는 퇴임하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에 이어 다음 달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이후 첫 일본 국빈 방문객이 될 전망이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레이와(令和·나루히토 새 일왕의 연호) 시대의 첫 국빈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것은 일·미 동맹의 흔들림 없는 유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일본 방문 기간 나루히토 새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에 참석하고 일본 전통씨름인 스모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함께 도쿄 스미다구에 있는 료코쿠 국기관에서 스모 결승전을 관람한 뒤 우승자에게 미국에서 제작한 트로피를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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