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美 개인소비지출 9년래 최대 증가...이번 주, FOMC 주목

입력 2019-04-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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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 30 월가브리핑]



    美 개인소비지출 9년래 최대 증가...이번 주, FOMC 주목



    오늘 미국의 3월 소비지출 지표가 발표 됐습니다. 상무부는 셧다운으로 지연된 지표 발표 일자를 정상화 하기 위해, 오늘 2월과 3월 두 달치의 결과를 묶어서 발표했는데요,

    18'1219'0119'0219'03

    -0.6%+0.3%+0.1%+0.9%

    특히나 이번 3월 소비지출은 WSJ 예상치였던 0.7% 증가보다 양호한 수치가 발표되며 뉴욕증시 지지력을 제공했습니다. 앞서 월가에서는 지난주 GDP 성장률은 양호했지만, 1분기 소비지표가 낮은 물가를 반영하면서, 연준의 행보와 달러의 흐름까지 변화를 예고했는데요, 먼저, 이번 지표 자세한 수치부터 확인해 보시죠.

    소비와 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 동력이 되는 만큼, 그 관심도가 매우 높은데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습니다. 14개월만에 가장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근원 소비자 물가에 주목을 하는 모습인데요, 핵심 PCE 지표라고 불릴 만큼 연준이 가장 크게 염두에 두는 항목입니다. 원래 월가 예상치는 0.1% 하향 조정을 예상했었는데요, 이번 결과가 예상치보다는 높게 나왔지만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 도달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물가 상승 압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GDP성장률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상반된 신호를 보내며, 월가에서는 연준의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두 다 이번 주 FOMC에서의 발언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물가 추이와 향후 정책기조 변화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비둘기파 기조를 취하면서 달러화가 지난 주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신흥국 통화는 크게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FOMC에서 연준 정책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거나, 금리 인하를 시사한다면, 신흥국으로 자본이 급격하게 이탈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달러화 인플레 압력이 약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지표 발표 후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 달러화 흐름은 25일 23개월내 최고치에 최고치에 다다른 모습이구요, 그러다 26일 상무부의 GDP 성장률 발표 이후 소폭 하락세로 전환한 모습인데요, 어제와 오늘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FOMC 회의 전인 만큼 그 변동성은 크지 않은 모습인데요 외신들은 일제히 이번 FOMC가 환시의 방향타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BMO 캐피털 스티브 갈로 외환 전문가는 현재 연준과 영란은행, 일본은행까지 모두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고 전했는데요, 이러한 G10 국가의 통화 대비 달러의 하락 시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게 좋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달러의 롱 포지션의 축소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BK 에셋 보리스 슐로스버그 분석가는, 이번 GDP 성장률과 소비지출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은 사실이라며, 달러 강세의 근거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상반된 조언을 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번 주 FOMC 회의 결과와, 전세계 경제 지표에 따라 달러 움직임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앞으로 FOMC를 비롯해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 조사치, 유럽연합의 GDP 보고서 발표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경제 지표 영향이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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