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달러 관세 부과할 것"…트럼프, 중국 또 압박

입력 2019-06-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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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천억 달러(약 35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거듭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출발하기 전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에서 많은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중국산 제품) 2천500만 달러어치에 (관세) 25%를 받고 있다. 최소 3천억 달러에 대해 또다시 (관세를) 올릴 수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중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2천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앞으로 남은 3천억 달러어치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어떤 제품이 추가관세 대상이 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난 중국이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멕시코도 간절히 합의를 원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멕시코와의 협상과 관련해서는 "훌륭한 논의를 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면서 "하지만 상당히 극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린 멕시코에 관세 부과를 얘기했고, 난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내 반대파를 겨냥해 "상원의원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은 관세에 관해서 얘기할 땐 자신들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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