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 격파 '36년 만에 4강'

입력 2019-06-09 06:29   수정 2019-06-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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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4강이다`

정정용 감독의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9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6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재현했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줬다. 우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떨궈주자 디아뉴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한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후반 15분 이지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VAR(비디오판독) 결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강인이 골로 성공시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재익이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VAR 결과 페널티킥을 내줬다. 상대 킥 전 이광연의 두 발이 라인서 모두 떨어지며 재차 세네갈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1-2로 끌려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에 이강인의 코너킥 크로스를 이지솔이 헤딩 동점골로 성공시켜 2-2 극적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3-2로 앞섰다.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지만 연장 후반 14분 세네갈 시스의 오른발 슈팅이 들어가면서 3-3 동점이 돼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이 한국을 선택했다.

첫 키커로 나선 김정민이 골대를 맞히며 실축했고, 조영욱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세네갈도 3명이 실축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에콰도르는 미국과의 8강전에서 2-1로 이겼다.

4강전은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열려 양 팀이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에콰도르는 올 초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U-20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팀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막 직전인 지난 18일 폴란드 그니에비노에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러 이강인(발렌시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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