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 극 이끄는 ‘섬세한 감정 열연’

입력 2019-06-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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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광이 극을 이끄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극중 안면실인증에 걸린 T&T 모바일 미디어1 본부장 도민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가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캐릭터의 폭넓은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것.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믿어 의심치 않았던 비서이자 이제는 사랑하는 여자인 갈희(진기주 분)가 안면실인증에 걸린 자신의 약점을 이용해 여태껏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 행세를 했다는 충격적 진실을 마주한 민익(김영광 분)이 한없이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익은 갈희가 베로니카 박인 척하는 줄도 모르고 자신이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다며 죄책감까지 갖고 힘들어했던 터. 그녀가 자신을 속였다는 믿고 싶지 않은 진실 앞에서 극한 배신감을 느끼고는 “나한텐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이 병이, 당신한텐 장난 거리로 밖에 안 보였어?”라고 말하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한 표정과 상처 입은 눈빛으로 격한 감정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제 막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사랑을 시작하려던 그는 이 같은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하고, 그녀와의 추억들이 모두 거짓이고 꿈 같이 느껴지는 듯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안방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김영광은 사랑에 빠진 남자가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당하고 처절하게 무너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그는 갈희 앞에선 흐르려는 눈물을 꾹 누른 채 돌아서고는 방에서 홀로 버림받은 아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특히 안면실인증에 걸린 상황에서 유일하게 믿고 의지했던 갈희가 자신을 속인 일로 모든 것을 불신하게 되자, 그는 감당할 수 없는 배신감에 그녀를 해고하면서도 더 아파하는 속내를 애써 감추려 굳은 표정과 낮은 목소리로 담담하게 대사를 치는 등 절제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김영광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과 흥미진진한 전개, 감각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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