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사위 특혜출자' 주장에 "허위사실‥민·형사상 책임"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6-12 14:37   수정 2019-06-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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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오늘(12일) 자유한국당이 어제(11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 관련 회사가 한국벤처투자로 부터 특혜 출자를 받았고, 그 배후에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어제 주형철 경제보좌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며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 경제보좌관은 허위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조만간 고소하기로 했다"며 민사와 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수석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목한 회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설립돼 2015년 12월 120억 원, 2017년 4월 90억 원 등 2차례에 걸쳐 210억 원을 출자 받은 것으로 한국벤처투자 공시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에 거액을 출자 받았고 게다가 설립 2개월 만에 120억원을 받은 것"이라며 "그만큼 역량있는 회사로 (박근혜 정부 시절)평가받았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벤처투자가 2년 미만의 신생 창업투자사에 출자한 사례는 2017년에만 25건이나 된다"며 "신생 회사에 특혜 출자를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어제(11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이종배 의원 등 문다혜 태스크포스(TF)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가 재직했던 게임업체 `토리게임즈`와 관련된 벤처캐피탈 업체 `케이런벤처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의문스러운 28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신생업체인 케이런벤처스에 공기업인 한국벤처투자가 280억원을 출자한 배경에는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있다"며 주 보좌관을 향해 특혜 출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다혜 TF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토리게임즈에 8,000만원을 빌려주고 사무실도 함께 썼던 주식회사 플레너스투자자문의 김모 부사장이 케이런벤처스를 만든 뒤, 불과 2년 만인 2017년 12월 정부 공모의 733억원 규모의 펀드공동운용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배경에는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대표로 있던 한국벤처투자의 의문스러운 지원이 있다"며 "결국 한국벤처투자가 케이런벤처스를 돕고, 한국벤처투자 대표였던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청와대로 영전한 것으로, 보은성 인사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표적인 친노(무현) 인사인 이상호 우리들병원장과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도 케이런벤처스와 관련이 있다"며 "케이런벤처스 김 대표는 2010년 2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우리들병원 계열사인 ‘우리들창업투자’ 부사장으로, 2011년 7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우리들병원 계열사인 ‘위노바’ 부사장으로 근무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청와대는 케이런벤처스가 신설 회사인데도 733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펀드운용사로 선정된 배경에 문 대통령 사위 외에도 이상호ㆍ김수경과의 친분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반드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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