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던 집 매물로 나와…할인가로 455억 원

입력 2019-06-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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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와 함께 살던 저택이 매물로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부촌인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위치한 이 저택의 호가가 한때 5천400만달러였으나 현재 29% 낮은 3천850만달러(약 455억원)로 제시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혼 이후 1980년대 초에 이 주택을 400만달러에 매수했다. 1990년대 초 트럼프 부부가 이혼할 때 소유권은 이바나 트럼프에게로 넘어갔다.


1998년 이바나 트럼프는 현재 주인인 금융가 로버스 스타인버그와 수잔 스타인버그 부부에게 1천500만달러를 받고 팔았다.


스타인버그는 2009년부터 저택을 팔기 위해 물건을 시장에 여러 차례 내놨다.


2014년 5천400만달러였던 호가는 지난 3월 4천500만달러로 내려갔고 결국 3천850만달러까지 낮아졌다.


롱아일랜드 해협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있는 이 주택은 여덟개의 침실, 영화관, 체관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테니스 코트와 개인 선착장, 퍼팅 그린, 실내 수영장이 딸린 게스트 하우스도 구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주택 가격이 땅값에 가까워졌다며 그리니치의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매도 가격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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