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양자정보통신 분야에서 기술 선진국과의 격차를 지적하고, 산·학·연·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양자정보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광자를 활용하는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정보처리 방식으로 4차 산업 시대 핵심 기반 기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박 사장은 오늘(17일)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 축사를 통해 "2017년 기준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과 한국의 기술 격차는 약 4년"이라며, "글로벌 양자정보통신 시장은 매년 22% 성장해 2025년 37조원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시장은 1조원을 넘길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내 기업의 적극적 연구개발(R&D)이 필요하지만 중장기 연구에 대한 부담과 초기 시장의 불확실성 문제로 투자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정호 사장은 "미국과 중국·EU는 이미 국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한 상태"라며, "양자정보통신 포럼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날 창립식을 가진 국회 양자정보통신 포럼은 국내 양자정보통신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산·학·연·관 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특별법 입법을 주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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