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정점 판정 유보…9월로 연기

조연 기자

입력 2019-06-17 17:18   수정 2019-06-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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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 경제의 최근 경기 정점에 대한 판정을 9월로 연기했습니다.
국가통계위원회는 오늘(17일)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고 `최근 경기순환기의 기준순환일 설정(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최종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통계청 측은 "경기정점 설정 소요기간이 과거에 비해 짧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대비 GDP 순환변동치의 변동이 미미한 점 등에 대해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예정된 선행종합지수 개편결과와 함께 9월경 경제통계분과위원회에서 재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국 경제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된 제11순환기에 속해 있는데, 2017년 2분기나 3분기 고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습니다.
실제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17년 3~5월, 그리고 같은 해 9월 101.0을 기록한 뒤 지속 하락했고, GDP 역시 2017년 3분기가 정점이었습니다.
다만 위원회 일각에서 "경기 저점을 판정하기엔 아직 2년여 밖에 지나지 않아 이르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고, 이에 따라 논의가 장기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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